내가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있을 때,
거실쪽에서 하나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나는 바로 욕실로부터 나와서, 맨몸으로 거실로 향했다.
그러자, 거기에는 복면을 쓴 한 남자와
피를 흘리고 있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여동생의 시체가 바닥에 누워있었다.
복면남은 나를 보자마자, 바로 창문으로 도망쳐버렸고,
나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서 그 자리에 털썩 주져앉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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