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하면 고급, 명품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도쿄역 뒷편에 있는 고급쇼핑가, 도쿄의 비싼 동네 이 정도가 되지 않을까?
긴자의 물가는 비싼 편이 맞지만 여기도 사람사는 동네라고 마냥 비싼 가게만 있는 것도 아니다.
찾아보면 똑같이 요시노야도 있고 콘비니에 가면 똑같이 정가로 오니기리도 팔고 있다.
이번에 발견한 자판기는 긴자의 이미지랑은 조금 동떨어진 자판기이다.
사실 자판기에 파는 제품들만 봤을땐 뭐 이런걸 다 팔지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자판기 이름은 銀座55(긴자55)
이 자판기가 설치된 곳이 다름 아닌 부식가게(슈퍼)에 설치되어있어서
아마도 이 슈퍼와 깊은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 자판기는 외국인보다는 일본인대상으로 파는 자판기라고 생각됩니다.
일본에서 오래 살지 않은 외국인이 아니면 전혀 모를듯한 음식들만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안먹어본 재료가 꽤 많습니다.
재료를 하나씩 나열해보면
1. 파쿠라이 가격 1,640엔 (멍게젓갈)
2.나가사키산 우마시 1,780엔 일본3대 진미라고 적혀있습니다.
숭어알+성게+해삼내장젓이라고 한다….와…난 젓갈류는 잘안먹어서 상상도 안가네요.3.폰즈 250엔 (간장식초정도되는???)
4.나마시라스+나마사쿠라에비750엔 (멸치회, 사쿠라새우회입니다.)아니 이걸??? 산지도 나마시라스로 유명한 시즈오카 시미즈쪽의 스루가만에서 잡은겁니다.
5.안키모봉 650엔 (아귀간이죠)
6.슈퍼안키모봉 1500엔(아귀간)
7.이모보우450엔(꿀고구마랑 비슷한 음식)
8.계란말이 700엔 (왠지 너무 궁금해서 사고 싶어졌다…)
9.쥬와리소바750엔
10.안키모 미소 페이스트 500엔 (아귀간으로 만든 미소페이스트라….)
하나같이 이 가게만의 특징을 살려서 직접 공수해온 물건만 팔고 있다.
진짜 특별한 자판기가 아닐까 싶다.
사실 긴자에서 이런 부식가게자체도 찾기 힘들다.
굳이 슈퍼마켓이라고 안쓰고 부식가게라고 쓴 점이 가보면 알것이다.
하나같이 특이하고 레어한 재료들이기도 가격도 자판기의 이미지에선 조금 동떨어진 비싼 가격대라서 선뜻 손이 안가지만 여행으로 와서 재미삼아, 추억삼아 한 번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아 보인다.
-자판기아이템: 각 종 해산물 및 냉동요리 자판기
-발견장소 : 도쿄긴자
– 발견날짜 : 2023년 6월
– 발견난이도 : ★★★★★
– 레어도 : ★★★★★
– 접근난이도 : ★☆☆☆☆ (긴자중심가에서 걸어서 5분)
– 가격 : 싼 것은 450엔에서 비싼 것은 175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