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을 빨리 마무리하고 집으로 곧장 향했다.
왜냐하면 오늘 아침 늦잠을 자서 서둘러 집을 나오다가 현관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고 그대로 나와버린 것 같았다.
출근전차에 타고서 그 생각이 나서 하루 종일 불안감에 시달려야만 했다.
독신 생활을 할 때는 이런 것이 정말 불편하다.
뭐 집안에 돈 될만한 것들은 거의 없는 빈곤한 생활이긴 하지만 말이다.
아파트로 돌아와서 현관문을 돌리니 딸깍! ….다행히 제대로 잠겨져 있었다.
뭐~ 이런 거지… 안심감과 함께 문을 열고 방에 들어가서 전등을 켰다.
나는 바로 “그것” 을 눈치 챘다.
테이블 위에 본 적이 없는 검은 종이봉투가 올려져있었다.
뭐지 이건??? 내가 산게 아닌데…
오싹~해진다.
방안의 베란다나 다른 창문들을 조심히 둘러보니 전부 잠겨져 있다.
응 ??? 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친구로부터의 카톡 통지음이 왔다.
무의식적으로 친구의 메시지를 보니,
“방금 빌려줬던 만화책을 돌려주러 왔는데 없어서 테이블 위에 올려놧어. 편의점이라도 간거야??”
“문도 안잠겨져 있고 불도 다켜져있고 너 너무 부주의한거 아니야?? 조심해”
종이봉투 안을 보니 확실히 그 친구가 빌려갔던 만화책이 들어있었다.
휴~~~~ 놀랬잖아~.
—————–[도시전설]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 독신 생활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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