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야시키(ゴミ屋敷)-쓰레기더미 속에서 사는 사람들1 min read

고미야시키(ゴミ屋敷)1인가구, 고령화가 빠르게 보편화된 일본에서 이제는 일반적인 사회문제가 되어버렸다.

고미야시키(ゴミ屋敷)의 뜻은 말그대로 쓰레기집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집안에서 쓰레기와 같이 사는 사람들이 몇 년전부터 사회문제로 꾸준히 일본에서 나왔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쓰레기집이라고 하면 어떨지 상상이 안갈지도 모르니 몇 몇 사진을 올리니 같이 보시기 바란다.


위에 나름 멀쩡한 옷들이 걸려있는 것을 보면 일상생활도 여기서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쓰레기 더미속에서 갇혀있다.

이런 집이 방치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 안에서 사람들이 먹고 자고 한다고 한다.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라고 하지만 전문업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맨션단지의 10%정도는 고미야시키(쓰레기집) 상태로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일본의 경우 개인주택에서 1인가구 증가로 인해 집단맨션이 대규모로 생긴 이후로 이런 쓰레기집이 우후죽순 생겨나게 됐다고 한다.

단순히 생각해서 고령자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30대에서 7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가장 큰 원인은 단절과 고독이라고 볼 수 있다.

집안에서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면서 하나, 둘 쌓여가는 쓰레기더미속에 점점 익숙해져서 결국은 외부에까지 알려져서 전문업자가 청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여기에 사는 사람들은 쓰레기더미와 함께 그리고 쓰레기더미에 꼬여든 바퀴벌레나 각 종 벌레들과 먹고 자고 같이 생활한다고 한다….

이런 고미야시키와 함께 고독사가 세트로 들어오는데, 이런 막대한 쓰레기집 청소나 고독사로 인한 청소만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가 일본에서 아주아주 성황중이라고 한다.

—-> 이미 한국에서도 이런 전문업체가 생기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전문업자의 인터뷰 기사에서는 이런 쓰레기집의 경우 여성이 70% 이상이라고 하며,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간호사직종의 여성이 많다고 한다.

고미야시키(쓰레기집)의 특징이 몇가지가 있다고 한다.

1. 밝은 날, 흐린 날 관계없이 항상 커텐이 쳐져있다.

2. 쓰레기집 양옆집에서 바퀴벌레 등의 벌레가 계속 나온다.

3. 1인가구가 압도적

4. 심리적좌절등으로 외부와 완벽하게 단절된 생활을 지내고 있다.

5. 노령화, 쇠약화로 인해 일상생활 불가능.

도쿄의 경우, 1인세대가 많은 신주쿠, 나카노구에서 고미야시키(쓰레기집)이 많이 나오며,

옛날부터 사람들이 살아온 下町(시타마치)인 타이토구, 스미다구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는데,

위 지역의 경우 아직 사람들간의 왕래가 있어서 문제시 되기전에 이웃들이 나서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고 한다.

고미야시키(쓰레기집) 문제는 이웃간의 왕래단절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다.

나도 일본에서 1인 가구로 살고 있지만 도통 옆집과 왕래가 거의 없다시피한다.

오히려 서로 간섭하거나 엮이는 걸 싫어하는 오우라가 심해서 내가 다가서기 어려운 느낌이다.

그나마, 지금 살고 있는 맨션은 관리아저씨가 이웃들과 담소도 나누고 해서 아주 최소의 왕래는 있는 것 같다.

한국도 2000년대에 들어서부터 저출산, 미혼, 고령화로 급속도로 1인가구가 늘어나는데 똑같은 문제들이 생길 것 같다.

이전과 다르게 점점 정없는 사회가 되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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