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동]주관적인 일본규동(소고기 덮밥) 체인점 비교1 min read

본에 살면서 규동(소고기 덮밥)이란 한국의 김밥과도 같은 서민적인 음식의 대명사다.

한국으로 치면 김밥나라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길목마다 많은 규동 체인점이 있다.

규동의 매력은 뭐랄까, 싼 가격으로 소고기와 밥을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서민적인 매력이 있다.

나도 일본에서 9년째 살아가면서 먹어치운 규동만 해도 1000그릇은 되지 않을까 싶다. 규동은 평소에 안먹더라도 이상하게 한달에 한 번 정도는 심하게 땡길때가 있다.

이번에는 내 경험상(주관적)의 규동 체인점들에 대해서 평가하는 글을 써보도록 하겠다.

1.吉野家(요시노야)



요시노야는 규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체인점 중에서는 가장 오래 되었고 인지도가 있는 가게다.

가장 오래 되었고, 인지도도 있는 만큼 규동 시장의 선도 주자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요시노야에서 내놓은 신규메뉴가 뜨자 다른 체인점에서도 따라 내놓는 경우가 있다.

* 맛 :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정도로 무난한 맛이다. 

* 접객 : 다른 체인점들에 비해서 접객 수준이 괜찮은 편이다.

          먹고 남은 접시도 그대로 치우는 편이고, 주문 미스도 거의 없는 편이다.

* 추천메뉴 : 규동 아타마노오오모리, 스키야키 나베젠(겨울한정)


2. 松屋(마츠야)


마츠야는 규동가게이긴 하지만, 여러 가지 서브 메뉴들을 많이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다. 마츠야의 이미지는 다른 규동 체인점에 비해서 깔끔한 이미지가 있다. 또한 마츠야의 경우 규동을 시키면 미소시루가 같이 딸려 나온다는 점이 호감이다. 

그리고 다른 체인점과는 달리 티켓 자동판매기가 설치 되어 있다.

* 맛 :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번에 올린 4곳의 규동 체인점 중 가장 별로다.

        뭔가 맛이 심심하고 짜기만 한 느낌…

* 접객 : 좋다고는 이야기 할 수 없으나 나쁘다고도 이야기 할 수 없는 수준이다.

여기는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티켓자동판매기가 있어서 주문 미스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플러스 요인이 있다.

*추천메뉴 : 샐러드와 톤지루…..(그렇다, 마츠야는 규동보단 서브 메뉴인 샐러드와 톤지루가 아주 훌륭하다)


(마츠야의 톤지루는 다른 체인점의 것과 비교해서 양도 많고 맛있다)


(샐러드 또한 냉장해서 신선한 느낌을 준다.(실제는 아님..ㅋ)

후술하겠지만 샐러드를 상온의 미지근한 상태로 내놓는 곳이 있다..스키야

3. すき屋(스키야)

개인적으로 기본적인 규동이 가장 맛있는 가게를 고르라고 하면

스키야를 고를 것 이다. 스키야의 규동은 확실히 맛있다.

하지만 스키야는 규동의 맛이 문제가 아니다.

바로 접객 서비스에 문제가 상당히 많다고 본다.

스키야는 예전에도 아르바이트들이 과로를 견디지 못해서 집단으로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는 사태가 발생해서 가게가 휴무에 들어가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한 곳이다. (이른바 대표적인 블랙기업)

그래서 스키야의 경우, 아르바이트 자체가 외국인인 경우가 많다.

아직도 업무개선은 이루어지지 않는 걸로 봐서, 일본인들이 스키야에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을려고 하니 결국 외국인 아르바이트를 써서 접객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나는 맛보다도 이런 점 때문에 스키야를 안간다.

가게에 들어가면 일단 점원이 항상 일에 버거워서 뛰어다니고, 

빈자리에는 먹다남은 접시들이 한5.6개 남아서 눈쌀을 찌풀였던 것이 스키야에 대한 이미지다.

위에서 업무개선을 하면 좀 더 손님을 유치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임원들의 인터뷰를 봐도 지금 업무 시스템이 이상한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나 하고 있으니 한심할 나름이다.

체인점의 경우, 고급레스토랑급의 서비스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인 식당의 서비스는 지켜져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여기 스키야는 그런 기본적인 서비스가 안지켜지고 있는 것 같다.

* 맛 : 스키야의 규동은 맛있다…하지만..

* 접객 : 위에 내용을 참고

* 추천메뉴 : とろ〜り3種のチーズ牛丼(토로리 3종 치즈 규동) ! 이건 진짜 맛있음


4. なか卯(나카우)


앞의 3체인점 비하면 체인점 수가 적어서 가 본 횟수가 적다.

나카우의 가장 큰 특징의 해산물 덮밥을 판다는 점과 위 3개 체인점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우동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깐 덮밥만이 아니라 왠만한 요리를 다 판매한다는 것이다.

* 맛 : 그냥 무난한 수준

* 접객 : 사실 많이 가보지 않아서 뭐라고 평가하기 어렵지만

요시노야 > 마츠야 >>> 나카우>>>>스키야

이 정도 수준이라고 본다.

* 추천메뉴 : 많이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음..(혹시 추천메뉴 있으시다면 댓글주세요.)


글을 쓰다가 보니 길어졌는데, 혹시 일본에 오실 분 일본에 사시는 분들이 있으면 여러가지 의견교환하면 재밌을 것 같네요. 글 쓰는 동안 규동이 땡겨져서 오늘 점심은 규동 먹어야 겠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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