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 니콘FM2 필름카메라 / New Nikon FM2
필름 :MARIX aircolor ISD100D (마릭스 에어컬러 100D) 135-36EX
사진현상 : 신주쿠 키타무라 사진관 현상비용+데이터전송비용 약 1,900엔 (필름 맡기고 2,3시간뒤 현상완료) / 무보정
몇십년만의 엔저로 인해서 해외에서 온 관광객들로 일본이 넘쳐난다.
정말 체감될 정도로 바글바글 거린다.
처음에는 이런 넘치는 해외관광객들로 인해서 마을이 활기차지고 경기가 좋아진다고 즐거웠지만
지금은 현지에 사는 사람들은 피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닌게 아니라 본인생활들에도 조금씩 피해가 오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현지생활매너(보이지 않는 룰)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외국인들이나 기본매너를 지키지 않는 몇몇 관광객들로 인해서 피곤함이 점점 쌓여가고 있다. 일부에서는 관광객들 그만 왔으면 좋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아있다.
그만큼 현지인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전에도 후지산 촬영을 위해서 도로를 마구 넘나드는 관광객들을 위해서 결국 물리적인 차양막을 치기로 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이 정도는 뉴스로 나온 것이지만 이것외에도 크고 작은 사건들이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태이다.
후지산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인만큼 여러 군데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볼 수 있다.
오늘 사진을 찍은 곳은 무려 고속도로 가는 길에 있는 휴게소에 있기 때문에 마음대로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후지카와 휴게소는 후지산뷰를 관광상품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특이하게 휴게소 내에 관람차가 있다.
(일본은 의외로 관람차 설치가 많다.)
참고로 후지카와 휴게소에서 후지산을 제대로 볼려면 반드시 상행선(시즈오카에서 도쿄방면)에 있는 휴게소를 가야한다.
휴게소에 내리지말자 허겁지겁 사진기 꺼내다가 흔들린 사진…
지금보니 현상할 때 생긴건지 먼지도 있네…
왼쪽에도 먼지 발견;;;하…뭐지..
후지산 주변에 구름이 없이 이렇게 맑게 찍을 수 있는 날은 1년에 몇일없다..
이 날이 후지산 찍기에는 절호의 찬스였던 셈이다.
관람차를 타면 분명 멋진 후지산을 볼 수 있으리라
관람차를 타고 싶었으나 탈 사람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사진 찍는 걸로 만족하기로 함
이번에 사용한 마릭스 필름은 처음인데 아직까지 카메라를 감으로 노출과 초점만 맞춰서 찍다보니
필름 특유의 색감을 잘 이해못하겠다…
이 날 사진찍으면서 와~~대박 사진 드디어 찍는구나하고 기대에 부풀렀는데
막상 현상되어서 나온 사진을 보고 고개를 까우뚱했다.
전체적으로 너~~~~무 뿌옇게 나온 사진들
이 날 내 눈으로 본 후지산은 이렇지 않았는데…
너무 아쉬웠다.
이번 사진을 현상을 하고 처음으로 필름카메라의 조리개나 셔터스피드 설정을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아쉽다.
다음 날 같은 카메라로 집주변을 촬영해봄.
촬영메커니즘을 모르니 필름이 가진 특징을 캐치못하고 그 것을 활용못하겠다.
위에 후지산 사진과 이 사진을 비교했을 때 색감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서 많이 놀랐다.
이번 필름롤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사진이다.
아사쿠사 카미나리몬 교차로에서 찍은 사진이다.
색감도 올드틱한게 시네마틱한 느낌도 난다.
교훈 : 사진을 제대로 즐길려면 이제는 공부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