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카츠나카네(中根)]아사쿠사에서 스시와 돈까스를 같이 주문할 수 있는 노포(老舗)1 min read

아사쿠사의 뒷편(일본어로는 우라裏)으로 들어가버리면 갑자기 관광지에서 조용한 주택가로 바뀐다.

일본의 대부분 관광지가 그렇듯이 관광지역과 주거지역의 공기차이가 확실히 난다.

아사쿠사는 도쿄에서 내놓으라고 하는 관광지이기도 하고 옛날부터 서민들이 살았던 동네(시타마치下町)이기도 하여서

관광지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서도 맛집들을 찾을수가 있다.

이번에 소개할 가게는 아사쿠사의 관광지에서 걸어서 15분정도 떨어진 한적한 주택지안에 있는 맛집을 소개할려고 한다.

돈카츠나카네(とんかつ中根)

워낙 중심지에서 떨어져있기 때문에 굳이 이 가게에 방문하기 위해서 가라고 추천은 못하겠지만

이런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드리고 싶다.

1. 혼자 혹은 2명 소수인원으로 오신 분

가게가 좁고, 현지인 위주로 장사를 하는 곳이어서 단체로 방문하면 오히려 서로 불편할 수 있는 분위기의 가게이다.

그렇다고 불친절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소수인원이 가서 먹기에 분위기가 딱 맞다고 생각된다.

2. 왁자지끌한 아사쿠사에서 벗어나서 실제 일본 사는 동네를 보고 싶은 분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가게가 중심지에서 걸어서 15분 이상 떨어져있다.

그리고 이 가게 주변에는 관광시설이나 상업시설이 없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내가 이 가게를 가는 이유는 일본인들이 사는 모습을 걸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덤으로 가게에서 3분정도 걸으면 스미다강이 나와서 강을 따라서 산책하면 그 기분이 그렇게 좋을수가 없다.

돈카츠나카네(とんかつ中根)의 위치

가게위치는 센소지 뒷편에 있다.

가게가 워낙 아담하고 주변에 주택가밖에 없어서 구글맵의 도움이 없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가게이다.

센소지를 보고 걸어가면 10분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아니면 스미다강을 끼고 쭉 걸어서 나와도 된다.

스시와 돈카츠를 동시에 먹을 수 있는 이유

보통은 돈까스 전문점이면 돈까스만 팔고, 스시전문점이면 스시만 파는데 이 집은 하이브리드 영업을 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본 바로는 형과 동생이 각각 스시와 돈카츠쪽을 나눠서 영업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전혀 맞지 않는 조합임에도 밸런스를 잘맞춰서 요리를 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가게는 제목에도 적혀있듯이 노포(老舗)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게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와서 식사를 하고 가는 개념으로 서비스의 개념에서도 스시와 돈까스를 같이 만들수도 있다.

돈카츠나카네(とんかつ中根)의 런치

오래된 가게(老舗)라서 플래이팅도 흔히들 이야기하는 쇼와(레트로)느낌이다.

하지만 나는 이런 느낌이 오히려 좋다고 생각된다.

히가와리런치(새우튀김, 미니함박스테이크, 카니크림 고로케)

세금포함 1,650엔

런치가격대 1500~2000엔대 + 술값

가격대가 조~~오금은 비쌀 수 있지만 그렇다고 고급은 아니다.

그리고 음식맛이 밸런스가 좋아서 너무 짜거나 달지도 않고 적당하게 딱 맞다.

그리고 센스있게 레몬짜는 도구를 끼워줘서 너무 좋았다.

이 가게는 앞에도 이야기했지만 스시도 전문점으로 판다.

사시미정식은 퍼왔는데 이런 식으로 세팅되어서 나온다.

오후에도 사시미정식세트를 약 2000엔정도에 팔고 있었다.

나는 항상 이 집에 오면 튀김류만 주문해서 회(사시미)종류는 먹어본 적이 없지만, 후기를 보면 다들 평판이 좋아보였다.

가게안은 좁지만 아주 깔끔하고 정리정돈이 잘되어있다.

혼자 가게되면 카운터석 (닷지)에 안내해주기도 한다.

사진 옆부분에 보면 알겠지만 보틀 주문해서 키핑해서도 먹는듯하다.

1층에서 조리를 하거나 접대를 하고 2층에서도 손님을 받는 걸로 알고 있다.

전문 전형적인 일본식당이어서 이런 곳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아사쿠사 중심지에서 벗어난 곳에 있기때문인지 영문메뉴판이나 외국인 전용 메뉴는 찾을수 없었다.

하지만 접객이 친절해서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카츠와 사시미 그리고 스시를 파는 곳이기 때문에 술도 물론 팔고 있다.

든든하게 먹고 돌아가는 길에 찍은 스카이트리가 너무 기분 좋았다.

날씨도 이제 제법 따뜻해져서 봄이 몰려오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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