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FM2 작례]9.장마를 부르는 수국(아지사이)꽃 사진들2 min read

카메라 : 니콘FM2 필름카메라 / New Nikon FM2 / 일부 콘탁스T3

필름 :코닥칼라플러스 ISO200, 후지칼라ISO100

사진현상 : 신주쿠 키타무라 사진관 현상비용+데이터전송비용 약 1,900엔 (필름 맡기고 1.5~2시간뒤 현상완료) / 현상후 무보정

일본에 살면서 계절이 변한다고 느끼는 풍경이 몇가지 있다.

그 중 하나가 수국(일본에서는 아지사이)이다.

일본 길거리에는 수국을 많이 심어놨는데 수국꽃이 피기 시작하면 일본 특유의 습한 장마가 시작됨을 알려준다.

이번 포스팅에는 그동안 여러군데에서 찍었던 수국 사진들을 모아서 올려보기로 했다.

필름카메라를 찍기 전에는 수국들을 보면 그냥 예쁘다하고 지나쳤는데

필카를 찍기 시작하니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더라..

그렇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한 가지 알아차린 점은 수국꽃의 색이 여러가지라는 것이었다.

꽃에 대해 무지했던 나는 수국꽃이 흰색에서 파란색 그리고 빨간색으로 익어가는 거라고 알고 있었다..

출근길에 찍었던 핑크색이 감도는 수국

일반적으로 내가 생각했던 수국은 파란 빛깔이 도는 보라색 수국이었는데

자세히 보니 흰색, 파란색, 보라색, 핑크색 다양했다.

나름 사진 찍을때는 초점 맞춘다고 했는데 초점이 어김없이 어긋난다.

올 수동식 카메라를 쓰면 결국 망친 샷도 많이 나오는데 그런 망침도 이런 필카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위에 사진이 내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수국의 색이다.

보라빛이 약간 감도는 수국이라고 할까?

이건 콘탁스T3로 직은 수국사진이다.

콘탁스T3는 똑딱이 카메라(P&S카메라)의 끝판왕인만큼 아주 좋은 퀄리티를 손쉽게 만들어준다.

아쉬운 점은 유명세를 타고 미친듯이 올라간 가격과 셔터 누르는게 너무 썰렁하다는 점 정도일까?

이 사진은 비오고 난 뒤에 수국을 강조해서 찍고 싶었는데 현상되어서 나온 결과는 초점도 안맞고 엉망이었다.

좀 더 근접으로 찍었어야 했다.

찍었던 수국 사진중에 마음에 들었던 사진 한 장

일반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수국꽃의 이미지이다.

일본에서는 이 수국꽃이 피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장마가 온다.

끈적끈적하고 습한 이 날씨…일본의 대표적인 장마날씨다.

이건 약간 하얀색 빛깔이 도는 수국이다.

수국꽃색을 인위적으로 만든다는 것을 알게된 게 이 사진이다.

이 사진을 여친한테 보여주고 이제 흰색에서 보라색으로 바뀌겠지라고 했더니

정색하면서 알칼리 조정으로 꽃색을 조정한다고 그런 것도 몰랐냐는 듯이 설명해주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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