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FM2 작례] 3.도쿄일상 – 스미다강, 도쿄스카이트리 그리고 하나미(일본의 벚꽃)2 min read

사용카메라 : 니콘FM2 (new)

사용필름 : 코닥골드 iso200

사진현상 : 신주쿠 키타무라 사진관 현상비용+데이터전송비용 약 1,900엔 (필름 맡기고 2,3시간뒤 현상완료) / 무보정

올해는 특이하게도 도쿄의 벚꽃개화시기가 늦었다.

날씨가 아주 들쑥날쑥했다.

3월 어느 한 날은 갑자기 낮기온이 25도 가까이 오르다가도

3월말에는 갑자기 한자릿수로 한겨울과도 같은 날씨가 오기도 했다.

그런 영향으로 인해서 보통 3월말정도에 만개하는 벚꽃이 올해는 4월 초중순이 되어서야 만개했다.

3월말에 출장때문에 일본에 없어서 올해는 벚꽃 못보겠구나 했는데 하늘이 도왔는지 일본에 귀국하니 벚꽃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좋은 징조겠지)

그래서 타이밍도 좋겠다, 요즘 재미들린 니콘FM2를 챙겨들고 일요일에 아사쿠사 스미다강으로 향했다.

도쿄에 몇몇 유명한 네임드 하나미 스팟들이 있다.

젊은이들에게 가장 유명한 곳은 나카메구로가 될 것이며, 일반적으로 어세스도 편하고 벚꽃들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우에노, 스미다강 정도가 되지않을까 싶다.

내가 간 날은 일요일이었는데 토요일이 날씨가 흐리고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아주 떼같이 몰려와있었다.

<스미다강과 산책로1>

여기 산책로 윗부분이 벚꽃 스팟이다.

사실상 스미다강 양쪽으로 벚꽃들이 만개해있는데 이 부분이 아사쿠사랑 붙어있는 부분이어서 가장 사람이 많다.

바로 맞은편으로 스카이트리가 떡하니 보이니 사진 스팟이기도 하다.

<스카이트리1>

니콘FM2로 찍은 사진들은 디지털카메라와는 다른 색감이 보인다.

이번에 확실히 디카로 찍은 사진과 비교해봤는데 막눈으로 봐도 색감차이가 확실히 다르다.

뭔가 육안에 가까운 색이라고 할까?

전문가가 아니라서 뭐라고 표현해야할 지 모르겠네

<스미다공원에서 찍은 스카이트리>

스미다강과 스카이트리 사이에 공원이 하나 조성되어있는데 평소에는 한적하지만 이 날만큼은 아주 사람들로 득실득실했다.

그래도 벚꽃보니 마음이 어찌나 정화되던지…

<스미다강의 벚꽃들1>

디지털카메라에 비하면 색감표현이 더 내츄럴하다고 해야할까?

어쨋든 이번 롤에서는 핀트가 대부분 맞고 손떨림도 거의 없어서 만족스러웠다.

수동카메라를 찍으면서 가장 민감한 부분이 핀트 맞추는 것과 손떨림이 아닐까 싶다.

요즘 세상에 누가 이런걸 아날로그하게 맞춰가면서 찍느냐고 하지만 사실 이런 손맛때문에 필름카메라를 꺼내서 찍는거다.

<스미다강의 벚꽃들2>

도심속에서 이런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다음 2장의 사진은 이번 벚꽃구경가서 찍은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스미다강의 벚꽃들3>

니콘FM2는 정말로 실외에서 맑은 날이면 색감표현이 정말로 깡패인 것 같다.

비교대상은 아니지만 친구는 라이카를 들고 있었지만 이런 필름카메라만의 색감표현이 너무 부럽다고 했다. ㅎㅎ

<여백과 벚꽃>

이번 롤에서 가장 베스트샷이다.

푸른 맑은 하늘의 여백속에 조그마한 자리를 차지하지만 임팩트 있는 벚꽃들이 봄이라는 걸 잘 나타내는 것 같다.

그리고 까메오로 비행기 구름도 알게 모르게 평화로움 속에 하나의 포인트를 주는 사진인 것 같다.(자화자찬 ㅋㅋㅋ)

이번 롤 현상하고 삘받아서 아마존에서 코닥롤 36매 10개 그냥 주문해버렸다.

앞으로 100롤까지 찍어보고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이 사이트에 비교해봐야겠다.

현상값이 한 롤당 대략 2만원 돈이지만 적절히 아껴가면서 해야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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