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 니콘FM2 필름카메라 / New Nikon FM2
필름 :코닥골드 ISO200, 후지칼라ISO400
사진현상 : 신주쿠 키타무라 사진관 현상비용+데이터전송비용 약 1,900엔 (필름 맡기고 2,3시간뒤 현상완료) / 무보정
필름카메라를 취미로 찍다보니 셔터스피드, 조리개를 계산보다는 노출계에 의존해서 찍은 사진들이 많습니다.
도쿄에서 골든위크 때 어디를 가지??
일본은 의외로 빨간 날이 많은 나라이다.
아주 옛날부터 대체휴일제도 도입해와서 모처럼이 공휴일이 주말에 들어가서 없어지는 일도 없다.
일본은 3가지 연휴대목이 있는데 4월말부터 5월초까지의 골든위크(줄여서 GW)와 8월중순의 오봉야스미(직장인들의 여름휴가 시즌, 공식적인 빨간날은 아님), 1월초(쇼우가츠, 한국에서 이야기하는 설날)가 긴 연휴대목이다.
이 기간은 앞뒤로 휴가만 잘붙이면 길게는 10일 정도 쉴 수도 있기 때문에 본인스케쥴을 잘조정하는 사람들은 1년전부터 연휴계획을 짜는 사람도 적지가 않다.
그래서 이 시즌만 되면 조금 유명한 관광지에 가면 사람구경만 실컨 하가다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도쿄에서 2시간 이내면 갈 수 있는 히타치해변공원(国営ひたち海浜公園)
히타치해변공원은 이라바키현에 있는데 도쿄역에서 특급열차가 다니고 있어서 2시간 이내에 편하게 앉아서 갈 수 있다.
가장 무난한 루트는
도쿄(東京)역 – 카츠타(勝田)역 – 카츠타(勝田)역에서 셔틀버스탑승이다.
참고로 상기 루트는 우에노역에서도 탈 수가 있다.
<우에노역>
도쿄역 – 카츠타역 특급열차는 좌석이 신칸센과 같은 편안한 좌석이고 차간 간격도 넓어서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히타치해변공원은 다이렉트로 근접한 역이 없다.
(가깝게 아지가우라(阿字ヶ浦駅)역이 있긴 하지만 로컬라인이어서 갈아타기가 불편하다.
전철여행을 좋아하다면 이쪽 루트로 가는 것도 추천을 드린다.
시간도 1시간반 이내로 도착하니 이동간의 피로도 덜 느낀다고 볼 수 있다.
4월말, 5월초가 절경인 히타치해변공원의 네모필라
히타치해변공원은 네모필라언덕이 가장 유명하다.
<코이노보리>
네모필라가 절정인 시기가 골든위크연휴 시즌과 비슷하기 때문에 언제나 이 시기엔 사람반 꽃반이 된다.
<사람반 꽃반>
안타깝게도 올해는 5월초에 갔더니 네모필라가 절정을 지나서 지고 있는 시기여서 멀리서 찍어도 파란빛을 보기가 힘들었다.
실제로는 절정일 때 사진을 찍으면 멀리수도 파란빛이 감도는 언덕을 찍을 수 있다.
<히타치해변공원의 네모필라>
<히타치공원의 네모필라>
가까이서 보면 파란빛이 돌지만 절정이 지나서 멀리서 보면 파란느낌보다는 화이트한 느낌이 더 강했다.
그래도 자연의 힘은 위대했다.
네모필라 언덕을 올라갈 때 주의할 점은 자연경관보호를 위해서 언덕을 올라가서 내려갈 때까지 매점이나 자판기가 일절없다.
미리 음료를 마시거나 준비를 해서 들고가자.
<절정이 지나버린 네모필라>
<네모필라 언덕>
히타치해변공원은 네모필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 히타치해변공원의 숲길
히타치해변공원은 상당히 넓어서 공원내에 순회열차가 있을 정도이다.
네모필라가 한창일 때에는 대부분이 네모필라를 보러 가지만 다른 볼거리도 많이 있는 공원이다.
(무려 유료공원이다.)
<히타치해변공원>
히타치해변공원은 크게 이스트와 웨스트로 나눠지는데 웨스트사이드가 네모필라언덕과 숲이 조성되어 있고 이스트사이트는 유원지가 조성되어있다.
네모필라언덕을 내려와서 조금 옆으로 빠지면 숲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곳도 숲은 명소라고 할까 작게나마 숲속 힐리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히타치해변공원의 숲>
<히타치해변공원의 코이노보리>
히타치해변공원의 유원지 시설
히타치해변공원의 이스트사이드로 가면 유원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거다 할만한 탈 것은 없어보이지만 우리가 알던 추억의 탈 것들을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매점들도 있어서 이것저것 사먹으면서 기분도 낼 수 있다.
<놀이공원하면 관람차지 ㅎㅎ>
<관람차에서 찍은 유원지 절경 / 후지큐하이랜드와 같은 하이스펙을 기대하면 안된다.>
공원 곳곳에 조성된 정원
이 날와서 가장 셔터를 많이 눌렀던 곳이기도 하다.
장미과 꽃인것 같은데 다른 나무에 엉켜붙어서 높은 곳에서 아름답게 꽃들을 피우고 있었다.
<이름모를 꽃…장미인가요??>
당일치기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열차를 기다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