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타카마츠로 1박2일로 여행을 갔다왔다.
타카마츠(高松)는 일본의 시코쿠지역에 있다.
타카마츠는 일본의 카가와현이라는 곳에 있고, 이 카가와현은 우동으로 유명하다.
일본의 3대 우동 중 하나인 사누키우동의 발상지 이기도 하며,
일본의 전국 우동체인인 마루가메우동의 발상지 이기도 하다.
앞에 붙은 사누키, 마루가메는 지역명이며, 그만큼 우리 지역의 대표 브랜드라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사실 타카마츠로 여행을 갈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타카마츠 경유로 나오시마(直島)를 갈려고 했다.
아주 오래전부터 나의 구글맵에 가고 싶은 곳으로 북마크 해둔 곳이었다.
나오시마는 무엇으로 유명한가 하면 예술섬으로 유명한 곳이다.
도쿄에서 나오시마로 가는 2가지 방법
크게 2가지 루트가 있다.
- 첫번째 루트
신칸센 : 도쿄역 —->오카야마岡山역 / 약3시간9분 16,600엔
JR: 오카야마역 —->우노宇野역 / 약60분 590엔
페리: 우노역 —-> 나오시마直島 / 약20분 300엔
편도소요시간 : 4시간 30분
편도소요금액: 약 17,490엔
- 두번째루트
비행기 :하네다羽田 or 나리타成田 —>타카마츠高松 약1시간30분 시기따라 천차만별 편1.5~2만엔사이
리무진버스: 타카마츠공항 – 타카마츠항高松湊 약50분 1000엔
페리: 타카마츠항 – 나오시마直島 약45분 500엔
편도소요시간 : 약3시간 30분
편도소요금액: 약 16,500~2만엔사이
나는 두번째 루트를 정해서 갔다왔다.
개인적으로 비행기 타는 것도 좋아하고 타카마츠에서 우동 한그릇 하고 싶어서였다.
하네다가 가기 편하지만 때마침 연휴여서 비행기값이 너무 비싸서 나리타에서 제트스타 타고 가기로 결정
무려 아침7시20분 비행기라서 새벽5시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비행기 타러감
연휴라서 그런지 비행기는 만석상태…참 다들 부지런하다니깐
이 날은 7월중순임에도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서 기온이 35도전후를 왔다갔다 했다.
그렇게 타카마츠공항에 내려서 바로 공항 리무진을 타고 타카마츠항으로 ㄱㄱㅆ
버스역에 내리자마자 줄리안 오피 Julian Opie 작품이 반겨줬다.
페리 타기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기 때문에 우동 먹으러 갔다.
타카마츠역 주변에서 우동먹기(셀프우동 오카지마 岡島)
타카마츠역 주변에만 해도 아주 많은 우동집들이 있다.
한가지 주의해야할 점은 대부분의 우동집은 점심영업만 한다.
(찾아보니 대부분 14시 정도면 문닫는다.)
내가 갔던 가게의 위치는 여기를 참조
자세한 배경까지는 모르지만 영업시간을 줄이고 나머지 시간에 밀가루반죽을 만드는데 공을 들이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야말로 장인정신 그 자체이다.
내가 주문한 붓카케우동(소고기토핑) + 반숙계란튀김, 치즈튀김, 닭고기튀김 이렇게 1000엔정도 했다.
셀프우동이여서 주문방법을 간단히 설명하면
1.식판을 들고 가서 먼저 메인으로 먹을 우동을 정해서 알려줘야함
2.주문을 접수후 요리사가 즉석에서 우동을 만들어 줌
3.그것을 받아서 옆으로 이동하면서 각 종 튀김, 오니기리를 등을 셀프로 접시에 담음
4.마지막 맨 옆에 가서 주문한 요리를 계산 후 자리에 앉아서 먹기.
*결제 후 물 마시는 곳에 가면 셀프로 튀김가루나 대파, 양념을 넣을 수 있으니 빼먹지 말자
실제로 먹어보기 전에는 이게 차이가 나봐야 얼마나 나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맛있었다.
시코쿠 , 카가와 지방에 가는 사람들은 반드시 우동을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가격도 일반우동가게와 비슷하게 한그릇 5,600엔이면 먹을 수 있다.
면빨이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확실히 달랐다.
다음페이지에서 나오시마 여행기가 이어집니다.